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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소개글

5 분 소요

책을 이유 없이 싫어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접니다.

괜히 싫은 그 느낌.. 21세기에 왜 두꺼운 종이책을 넘겨야할까..

데이터로 보면 유니코드 1M도 안될 텍스트..

구글, 네이버 치면 지식 다 오픈되어 있는데..

메트릭스의 주사 한방이면 헬기도 운전할 수 있는 미래가 있을 수도 있는데..

왜 자꾸 책을 보라고 여기저기서 난리일까요?

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아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책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

저는 어려서 부터 책 읽는 것을 싫어 했습니다.

만화책은 너무 좋아했고요..

책을 읽다보면 읽었던 줄을 또 읽게 되는데 아마도 딴 생각하다 이렇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게 난독증이겠죠?

독서는 지능 향상?

제 친구와 전 고교시절 공부를 해본 적이 거의 없는데..

당연히 중간,기말 시험은 둘 다 꽝치면서 이상하게 제 친구는 모의고사는 점수가 후덜덜하게 높더군요.. 특히 언어영역..

결국 수능도 상당히 높은 점수에 높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이때 독서량이 수능 점수와 뭔가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친구는 어려서부터 아무책이나 닥치는 대로 읽었으니까요..

그래서 책을 읽어야 된다는 생각은 조금씩 가져봤지만 실행에 옮긴 적은 단 한번도 없죠..

개발자의 고집

시간이 흐르며 성인이 되고 취업을 하고 개발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독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삼국지 10권 읽은 것이 거의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개발자니 개발서적이라도 읽어야 되는데..

‘개발자 출신이 아닌, 책 한번 읽지 않았지만, 난 무언 가를 빨리 잘 만들 수 있다.’ 라는 쓸모 없는 고집 같은 것이 생겨서 오히려 더 읽지 않고 레퍼런스 사이트 열람이나 구글링만 했습니다.

유아독서

그러다 아이가 커가며 ‘책을 많이 읽어줘야지’ 생각하고 틈만 나면 유아서적을 읽어주었습니다.

유아서적은 그림이 80%고 글이 한권 토탈 100줄도 안되니 금새 읽습니다.

읽을 책이 이제는 집에 없어서 책을 구매하려 하니 엄청 비싸더군요..

그래서 매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주었는데요..

아이가 1년이 지나니 혼자 읽기 시작하더군요..

그럼 저는 옆에서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졸거나 했습니다.

아이에겐 책 읽기를 권장하면서 왜 난 안 읽는 것이지?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한번 읽어보자! 라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첫 독서 시작

음.. 삼국지 이후로 책을 본 적이 없는데 막상 뭘 선택하려니 엄청나게 떨립니다.

뭔가 지식을 쌓아야하고 고증이 확실해야하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마치 단 한권 읽고 장렬하게 전사할 것 같은 고민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다가 역사지식이 너무 없는데 역사서나 읽을까 하고 찾아보다 ‘총균쇠’ 라는 책을 선택하게 됩니다.

도서관에서 서너장을 넘겨보니 벌써 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독서의 방법

꾸역꾸역 총균쇠를 읽다가 잠시 쉬고 댄브라운의 쉬운 소설을 한번 읽어봅니다.

하지만 또 잠이 옵니다…

와이프가 쯧쯧 합니다.

‘책에 너무 부담을 느껴서 그래’하더니 책의 가운데를 펴줍니다.

그냥 여기서 부터 읽어봐..

어 이상합니다..

한시간도 안되서 거의 100장이 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 하루만에 완독하게 됩니다.

그리고 총균쇠와 비슷한 책 씨빌라이제이션도 완독합니다.

그리고 유명했던 서적, 신간 가리지 않고 막 읽게 됩니다.

이제 티비 화면에 나오는 얼굴과 대사보다 책에서 묘사하는 섬세한 표현이 더 끌리고 집중이 더 잘됩니다.

독서가 잘 되지 않는 이유

뭔가 이 상황의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편입니다.

집에서 티비로 영화를 보려고 할때..

한 10분 보다가 이영화는 별로인 것 같네 하면서 계속 바꾸면서 결국 제대로 뭘 끝까지 보질 못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지나가다 OCN 같은 곳에서 영화가 한 반정도 지나간 상태로 틀어지고 있을 때..

끝까지 봅니다. 정말 괜찮았다고 느끼면 첨부터 다시 보고요…

재미가 없는 지루한 도입부를 못견딘 것이죠…

중간부터 보고 흐름 파악하고 다시 처음부터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독서의 IT화

왠지 집에서 잠자고 있는 아이패드로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북을 한번 사서 읽어보는데..

깜깜할 때 불 안켜도 되고 누워서 자세 잡기도 좋은 태블릿..

그런데 아.. 책 장 넘어가는 ‘사락’하는 그 느낌 이제 알 것 같습니다.

결론은 아이패드 독서는 ‘굳이!’가 되어서 포기합니다.

독서의 접근성

저 같은 독서초보는 접근성이 중요했던 것입니다.

예전에 문득 이동진작가님이 얘기했던 ‘책을 가까이 두라’ 라는 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스벅에 가더라도 맥북이 아닌 책을 가지고 가며 핸드폰을 항상 지참하는 것 처럼 가방이나 손에는 늘 책을 끼고 다닙니다.

노트북 보다는 책한권 쥐고 있는 사람이 더 멋져보였기도 했던 로망도 있었습니다..

잠시 10분이라도 시간이 나면 전에는 핸폰을 만지작 거렸지만. 이제는 책을 반페이지라도 읽어보는 것이죠..

독서의 이유

근데 고민은 조금 있었습니다.

과연 책을 많이 읽어서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상식만 늘고 있는데 어디 써먹지?

아이에게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아빠가 되려는 것일까?

논리와 순발력이 늘어서 조리있게 회의를 진행하려고?

책 많이 읽는거 자랑하려고?

생각해본 결론은.. 그냥 재미였습니다.

책을 읽으면 뭔가 대단해지기라도 하는 착각에 빠졌던 것이죠..

여전히 영화, 드라마, 미드 잘 보고 있지만..

그저 책이 더 재미있을 때도 있는 신기함만 남는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

최근 뉴스 기사 읽고 믿으시는 분 있나요?

전 단순 팩트 참고용입니다.

‘누가 누굴 만났다, 어디 불났음’ 정도만 판단하고 기사의 의견 보다는 판결을 볼 뿐이죠..

사실 그런 단순한 해프닝도 복수의 기사를 참고해야 믿을 정도가 되는 불신의 시대죠..

그만큼 신뢰를 주지 못하는 기사들이 넘쳐나기 때문일 텐데요.

게다가 정치 얘기는 지루하기도 하죠..

항상 저와 상관 없는 부분으로 마음 속에 담아놨습니다.

근데 정말 상관 없는 부분일까요?

선거는 어떻게 했을까요?

단순 지지하는 당을 뽑는 다거나, 공약, 그냥 얼굴이 주는 느낌으로 뽑았었습니다.

그냥 막연히 ‘선거는 꼭 해야하는거야’ 라는 의미에서 한거죠..

정치가 지루한 이유는 단순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지지할 대상이, 당이 어떤 것 인지 잘 모르기 때문 인 것 같습니다.

뭣도 모르고 당만 보고 뽑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아쉽기도 합니다.

근데 아이가 ‘대통령은 뭐가 훌륭한거야?’ 라고 물어봤을 때 뭐가 훌륭하다고 해야할까요?

대통령이 훌륭한 이유가 너무나도 많죠..

막상 말하려니 순발력이 떨어져서 잘 안나오네요..

그럴 때 문재인의 운명 같은 책을 한번 읽어보면 마음의 정화가 옵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풀어가기도 좋았습니다.

그 밖에 정치도서가 많은 데.. 저도 어렵다 싶으면 그냥 접습니다.

쉬운 정치도서, 역사도서를 몇개 읽어보면 시민으로서 꼭 알아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도덕적인 지 공약을 잘 수행할 사람인지 등 직접 알고 판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불만, 낚이기 쉬운 기사 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 알려고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이라고 다 좋진 않습니다. MB의 저서 같은 지뢰도 있으니까요?

개발서적

그러다 개발서적도 한번 읽어봤습니다.

개발하는 node나 python, vue등 입문 시리즈나 전문가 시리즈등을 읽어봤습니다.

비전문가인 저에겐 주눅이 들 정도로 잘 맞는 언어를 사용하고 적합한 과정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입니다.

정말 대단한 노력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거의 다 아는 플롯과 내용이지만, 발견하는 것은

‘내가 사용했던 방법이 맞구나’

‘이렇게도 사용 구나’

‘이런 방법도 있구나’

‘다음번엔 나도 이렇게 해봐야 겠다’

정도 였습니다.

잘 안다고 해서 기피할 것이 아니라 한번 더 자신이 아는 것을 확인해보고 다듬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개발서 집필

그러다 책을 만들어 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제가 강좌를 만들고 공개 하는 것은 공익실현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무지의 개발자도 무엇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한번 해보세요~’라는 개발의 접근성을 올려주고 싶은 스토리텔링이 대부분이죠..

실상 강좌를 진행하면 점점 설명이 없어지며 앞뒤 안가리고 초지일관 구현만 하는 데…

이유는 하다보면 마음도 급해지고(초심 잃기) 제 자신도 잘 까먹으니 기록 차원에서 하는 형태로 변질되는 것입니다.

개발서 집필은 명확한 검증과 목표 대상독자를 끌어들여야합니다.

블로그에 책임도 못 질 강좌 작성하는 것은 비교가 안됩니다.

집필의 고뇌는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결론

책의 시작점이 지루하면 박진감 넘치는 1/3정도에서 시작해보세요.

독서를 하고 싶으면 선호했던 작가 검색해서 편하게 읽으세요.

책을 최대한 가까운 곳에 비치하세요.

책 좀 읽으면 갑자기 이해력, 어휘력이 증가하고 조리 있게 말해지지 않습니다.(물론 언젠가는 효과가 있을 지 모르지만..)

그냥 재미로 읽으세요.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구입할 돈이 없다면 도서관을 이용하세요 빌려서 재미 있었다면, 소중하다면 그 때 구매하세요.

개발자라면 아는 분야라도 개발서적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인터넷 안되면(ping timeout 한줄도 용납 못함.) 숨 조차 쉴 수 없는 IT 강박증 인간도 책 읽어집니다.

마치며

다음 번에는 개발서적 리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어떤 도서가 무엇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선택이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와서 한번 남겨봅니다.

요새는 어디 섬에가서 그냥 책속에 파묻히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커뮤니티 공개

클리앙 팁과강좌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2468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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